18일 광주인권상 시상식서 축하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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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26년간 부른 홍콩 가수 홍판퀑씨

임을 위한 행진곡을 26년간 부른 홍콩 가수 홍판퀑 씨(52·사진)가 18일 5·18기념재단에서 열리는 2016광주인권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한다. 홍 씨의 축하공연 노래는 역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홍 씨는 17일 5·18기념재단에서 진행된 2016광주아시아포럼 해외 5·18기록물 기증자 회의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26년간 애창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1990∼1991년 사이 대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처음 접한 뒤 계속 부르고 있다”며 “노래는 노동자 권리주장 현장에서 널리 애창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민주화운동이 있었는데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창하게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00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노동자 예술축제에서 현지 여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춤을 춰 아시아 곳곳으로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친구들과 항상 불러도 감동을 준다”며 “노래를 부르면 민주와 인권 등을 결의에 차게 생각할 수 있어 좋다”며 말을 마쳤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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