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1차 현장검증 마쳐…주민 “믿기지 않는다”(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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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0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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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호/채널A
사진=조성호/채널A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연수동 자택에서 1차 현장검증을 마쳤다.

조성호는 10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약 46분가량 살인을 저지른 인천 연수구 연수동 자택에서 범행 상황을 재연했다.

이날 회색 후드티·청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성호는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현장 검증장소인 연수동 자택으로 들어갔다.

경찰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자택 현장검증에서 조성호가 2층 20㎡ 가량의 원룸에서 피해자 최 모 씨(40)를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모습을 차분히 재연했다고 전했다.

또 조성호가 진술한 대로 마대자루와 망치 등 재연도구를 준비해 현장검증을 했으며,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는지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좀 더 면밀한 수사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검증엔 주민 20여 명이 모여 조성호가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주민은 원룸과 빌라가 많아 외지인들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밝혔다.

1차 현장검증을 마친 조성호는 최 씨의 시체를 유기한 안산 대부도로 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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