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로 오세요]대전시 출범 60주년… 과학도시에 ‘맛, 멋, 의료관광’을 더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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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모하는 대전의 관광 코드

대전시는 힐링형 의료관광을 특화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역 병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한 중국 의료관광객.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힐링형 의료관광을 특화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역 병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한 중국 의료관광객.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 관광 코드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전의 수동적 자세에서 과학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고 원도심 문화와 스토리 발굴에 힘을 쏟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전의 대표음식을 다시 선정하고 대전을 의료 관광의 메카로 꾸민다는 구상도 있다.

특히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이번 여행 주간에 맞춰 연인, 가족 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도 갖췄다.

맛있고 멋있는 대전


대전시는 이번 기간의 대표 행사로 대전의 맛과 멋이 살아있는 원도심 문화미식기행 ‘대전 60년의 산책’이란 주제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전시 출범 6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대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최근의 미식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통이 있는 지역 음식 맛보기, 문화예술가 공방 탐방 등의 체험 여행으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 ‘유성온천 행복열차’, 1박 2일 추억 낭만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자동차 그라피티 아트 체험’, ‘전국 노래자랑’ 등 이벤트 행사와 지역 상품 등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프리마켓 진행으로 재미를 제공한다. 또 여행 주간에는 대전 지역 일부 호텔, 음식점 등에서 요금 할인 행사를 한다.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에서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념품 빵과 케이크(1인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할인 정보는 여행 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을 의료 관광의 메카로

대전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도 지역 선도의료기술육성사업에 공모해 상위그룹으로 선정됐다. 지역 선도의료기술을 발굴해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6 해외 환자 유치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 사업에서 힐링형 의료관광벨트 확대 구축 사업이 선정된 것.

대전시는 일찌감치 의료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해 왔다.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플러스성형외과, 보다안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왔으며 해외 환자 유치 특화의료기술 연대 및 대전과 인근지역의 스토리+관광+쇼핑 등을 융·복합 힐링형 의료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다.

또 원도심과 연계한 스토리&오감만족치유, 상품 개발 등 융·복합 모델 개발 및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많은 해외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워왔다.

안철중 대전시 보건정책과장은 “대전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환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중국 4개 성 지역 방송사와 협력해 노인 건강 의료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며, 7, 8월에는 중국 청소년과 부모가 동행하는 의료 관광 캠프와 러시아 청소년 한류 의료 관광 캠프 등 30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청도로 오세요#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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