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산골서 원주 시내버스 정보 한눈에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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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횡성 광역버스정보시스템 운영

강원 횡성의 산골마을에서도 원주 도심의 시내버스 정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강원 원주∼횡성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2일부터 본격 운영되기 때문이다.

원주∼횡성 광역 BIS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다. 같은 생활권인 원주와 횡성의 광역버스 정보 제공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주민의 버스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국비 등 11억 원을 투입해 원주에 44대, 횡성에 42대 등 총 86대의 BIS 단말기를 설치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이 단말기를 통해 노선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 목적지별 소요 시간, 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원주∼횡성 BIS 구축 사업은 지난해 6월 공사에 착수했고 올 3월 단말기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했다. 두 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버스 도착 정보 등을 알지 못해 애로를 겪던 원주∼횡성 버스 통학 학생과 주민, 원주공항 이용 관광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배차 정보 제공으로 대기 시간이 감소되고 배차 간격 유지 등 계획적인 버스 운행으로 이용 승객의 증가도 예상된다.

횡성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석만업 씨(49)는 “그동안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이제 그런 불편이 사라져 읍내 나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버스정보시스템을 우리 동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2013년 이후 인접한 2개 이상의 시군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는 경우 지자체가 지역행복생활권을 자발적으로 구성하도록 도와 현재 전국에 63개의 생활권이 운영되고 있다. 이 생활권 내 지자체에서는 양질의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복지 서비스를 공유하기 위한 생활권 선도사업 139개가 추진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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