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허경영 3중 추돌사고 접한 네티즌 “초능력 운전하다 사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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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8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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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화당 총재 허경영 씨(69)가 7억 원이 넘는 명차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을 몰다 3중 추돌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허 씨가 초능력으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과거 허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이다. 그는 2014년 차량통행이 많은 시내 도로에서 두 손을 운전대에서 떼고 운행하는 모습을 공개 한 바 있다.

머리위로 양 손을 올린 허 씨는 차선변경을 좌우 연속으로 하는가 하면 심지어 교차로에서 좌회전까지 한다. 그는 2차선에 차량이 밀려있는 도로에 들어서자 “1차선에서 100km/h로 달려보겠다”며 가속 페달을 밝기도 했다.

허 씨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듯 “내가 원하는 데로 차가 가주는 거야. 차선 변경을 안보고 자유자제로 해야 돼”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원효대교 부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앞서 가던 볼보SUV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난 3중 추돌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롤스로이스 차량은 허경영 씨가 5년 전부터 리스 해 타고 다니던 롤스로이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량의 한 달 렌트 비용은 600~800만 원이다.

이에 반해 허 씨 차량의 보험은 대물 한도가 20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간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볼보 운전자가 25일 뒤늦게 사건을 접수했다”며 “허경영 씨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전력이 있는 허경영 씨는 황당한 공약과 기행으로 유명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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