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학생들 日병원 취업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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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출신인 이미소 씨(24)는 다음 달부터 일본 고베(神戶) 시에 있는 호쿠도(北都) 병원에서 정규직 간호사로 일한다. 2학년 때 구마모토(熊本)보건과학대에서 4개월 동안 현장 실습을 했고 4학년 때 해외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 이 씨는 지난해 2월 졸업과 동시에 호쿠도 병원에 취업했다. 노인을 간호하는 요양 보호사로 실력을 쌓았고 지난달 일본 간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 씨는 “선진 병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와 한국 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일본 병원에 잇따라 취업하고 있다.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2명, 올해 2명 등 4명이 취업했고 2명이 준비 중이다. 맞춤식 일본어 강좌와 현지 적응을 돕는 인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대학은 일본 현지 병원과 채용 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베에 있는 아사히(朝日) 병원 관계자 일행은 28∼31일 대구보건대를 방문한다. 대학 시설을 둘러보고 간호학과와 인턴 프로그램을 협의한다. 인턴 성적에 따라 매년 몇 명씩 채용도 할 계획이다.

김지인 간호대학장은 “2014년부터 해외 선진국 취업을 꾸준히 지원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국내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일본 병원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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