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에 ‘Fuck boy’ 선정적 문구…온라인쇼핑 상품 눈살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2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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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팡에 선정적 문구가 적힌 아동 티셔츠가 판매 상품으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쿠팡에서는 ‘fuck boy’라고 적힌 아동복이 판매됐다. 쿠팡은 논란이 되기 시작한 26일 오후 해당 상품을 판매목록에서 삭제시켰으나 캡쳐된 제품 사진은 27일까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해지는 상황이다.

상품 사진에는 성관계를 의미하는 fuck과 남자아이를 뜻하는 boy를 합쳐 디자인한 커다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남자 어린이 모델이 입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만든 사람도 판매하는 사람도 생각이 있나?” “이런 옷을 아이들이 입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라”라고 지적했다.

이 아동복은 쿠팡 입점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 등록부터 판매까지 관리하는 쿠팡의 오픈 마켓 ‘마켓 플레이스’에서 판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입점자 주의사항으로 상품에 대한 광고, 상품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자가 부담하고, 이에 대하여 쿠팡은 통신판매중개자로서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일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오픈마켓 상품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올리게 돼 있어서 일일이 사전 검열을 다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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