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담벼락에 부착돼 있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남병 선거구 선거벽보 5장을 통째로 떼어내 가져간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김모 씨(52·여)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3일 오전 8시 28분경 경기고 담벼락에 붙어 있던 선거벽보 다섯 장을 통째로 떼어 가 6일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경찰조사 세 시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선거벽보 다섯 장을 또 다시 떼어냈다. 김 씨가 훼손한 선거벽보는 강남병 후보자 4명의 벽보 4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홍보 벽보 한 장이다. 김 씨는 “내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김 씨의 아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수 년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김 씨는 일정한 수입 없이 혼자 강남 일대의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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