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상습 흡연 유명 힙합가수·아이돌 멤버 등 무더기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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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유명 힙합가수와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준우승 경력의 힙합가수 A 씨(24)등 10명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 중에는 2011년 모 케이블 방송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와 유명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 연예인 지망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사우나에서 다른 손님들의 사물함 열쇠를 훔쳐 금품을 훔치려던 작곡가 B 씨(24)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피의자 B 씨의 동공이 풀려 있고 횡설수설 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B 씨를 추궁해 대마초를 함께 피워온 나머지 공범 9명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두세 명씩 모여 서로의 집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마는 이태원 클럽에서 만난 외국인이나 인터넷에서 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초를 구입한 장소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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