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소득하위 50%에 전액장학금…‘약속장학금’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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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7일 14시 12분


사진=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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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소득하위 50%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27일 서울대 로스쿨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장학금 지급 대상을 확대해 가구별 소득 5분위 이하(소득 10분위 기준) 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는 소득 1·2분위 학생에게만 전액장학금을, 3·4·5분위 학생들은 전액 또는 일부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장학금 제도가 확대된 이유는 ‘국가장학금의 배정’도 한 몫 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국가장학금이 올해 2학기에 처음으로 일부 배정되면서 1학기에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로스쿨은 2016년 1학기 전체 등록금 총액(약 30억) 대비 장학금 지급총액(약 13억 7000만원) 비율이 45.0%다. 이는 지난해 대비 장학금 지급총액 비율이 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로스쿨은 안정적인 장학금 지원을 위해 ‘약속장학금’도 신설한다.

약속장학금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그에 상당한 금액을 후배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 로스쿨의 장학금은 약 60% 이상이 외부 독지가들의 기부로 충당되고 있다”며 “장학금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장학제도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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