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 “동반성장으로 상생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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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고속道 6월 개통 앞두고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지정 등 추진

울산과 경북 경주시, 포항시 등 동해안 3개 도시가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앞둔 것이 계기가 됐다. 울산시는 3일 지난해 12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1차 개통 직후 관련 도시 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교류방안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동해안고속도로 전체 구간 가운데 일부인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총연장 53.7km다. 울산 갈림목∼남경주 나들목 22.7km와 동경주∼남포항 나들목 19.4km 등 42.1km 구간은 지난해 개통됐다. 터널 구간인 남경주∼동경주 나들목 11.6km 구간은 내년 6월 개통된다.

3개 도시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비롯해 UNIST-포스텍 간 협력, 산재모병원 건립 공동노력 등 경제 산업 분야가 제일 눈에 띈다. 또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공동개발 추진 등 환경생태 분야와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연계 협력방안 추진, 전통시장 간 상생교류 등 일반협력 분야도 포함된다.

3개 도시의 성장을 이끈 주력 산업은 울산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경주의 자동차부품, 원자력, 포항의 철강, 첨단산업 등이다. 이곳은 다양한 관광자원도 갖추고 있다.

3개 도시의 동맹을 ‘해오름동맹’(가칭)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협력이 가시화하면 인구 200만 명, 수출액 844억 달러의 대형 도시동맹체가 탄생한다. 비슷한 사례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자며 2013년 ‘달구벌’ 대구시와 ‘빛고을’ 광주시가 맺은 ‘달빛동맹’이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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