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메카’ 부산에 ‘보트의 향연’ 펼쳐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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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보트쇼 3월 10일 개막… 나흘간 레저산업 관련 146개社 참여
초호화 요트 등 최첨단 제품 선보여

최근 ㈜삼주요트가 생산한 제트보트 ‘마이더스 310’이 부산 앞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삼주 제공
최근 ㈜삼주요트가 생산한 제트보트 ‘마이더스 310’이 부산 앞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삼주 제공
해양레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에 보트의 바다가 펼쳐진다. 초호화 요트와 최첨단 보트가 선보이고 카누와 카약 등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올해로 3회째인 ‘부산국제보트쇼’(해양수산부 부산시 공동 주최)가 다음 달 10∼13일 벡스코 제1전시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제4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16)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요트 및 보트 제조업체, 엔진, 부품, 액세서리, 마리나 시설, 워터스포츠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업체 146개 사가 참가한다. 국제해양전자연합(IMEA)과 전미해양전자협회(NMEA)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해양레저 산업의 비즈니스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레저용 선박 제조업체인 ‘대원마린텍’은 요트 ‘베리아-32’와 보트 ‘블루웨이’ 등 신규 모델을 선보인다. 동남레저보트산업은 고무보트와 알루미늄보트 등을 내놓는다. 국내 유일의 위그선 제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수출용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블루마린과 우남마린은 다양한 레저용품을, 한국조구산업경영자총협회에서는 낚시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해상전시장에서는 육상에 들어올 수 없는 대형 요트와 보트 20여 척이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업체에 따라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마리나 서비스업 창업 사례 및 세미나, 해양전자통신기술 세미나, 해양레저 분야 취업 선배와의 만남 행사도 준비돼 있다.

중고 보트를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보트오픈마켓도 운영된다. 래시가드와 수영복, 서핑복, 신발, 액세서리 등이 소개되는 ‘보트걸 머린룩 패션쇼’도 열린다. 실내 전시장에 마련된 초대형 수조에서는 카누와 카약 등을 직접 타 보고 조종해 볼 수 있다.

향토기업인 ㈜삼주요트는 최근 워터제트 추진 방식으로 최고 45노트(시속 83km)로 달릴 수 있는 ‘마이더스 310’ 제트보트를 출시했다. 이 보트는 기존 보트보다 훨씬 빨라 바다 위의 ‘페라리’로 불린다. 길이 9.5m에 폭 4.09m, 무게 7.5t인 마이더스 310은 최대 23명이 탈 수 있으며 360도 회전과 사선 주행, 드리프트 등이 가능해 짜릿함을 선사한다. 440마력의 힘으로 웬만한 해상 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선체 구조도 우레탄 샌드위치여서 선체 일부가 파손돼도 다른 한쪽으로 물이 차오르지 않아 안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주요트는 최근 2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인 92인승 메가요트 ‘마이더스 720’ 시리즈 3척을 제작해 부산항에 투입했다. 현재는 45인승 ‘마이더스 500’과 12인승 제트보트 ‘마이더스 290’을 만들고 있다.

백승용 삼주요트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로 좋은 요트와 보트를 만들어 부산을 해양레저 및 마리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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