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먹자골목 주차난 해소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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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화예술회관 공영주차장, 3월부터 할인요금 적용

인천 남동구 구월3동 먹자골목에는 밴댕이 전문식당 등 수많은 음식점이 몰려 있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늘 주차 문제로 고민한다. 골목이 비좁아 차량을 세울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먹자골목 인근 종합문화예술회관 공영주차장의 급지를 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구월3동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주차 거버넌스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 종합문화예술회관 공영주차장 지하 2층 주차장(총 285면)에 한해 2급지에서 4급지로 조정된다. 4급지로 조정되면 기존 6만 원인 월 정기권을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10대 이상 다수 계약하는 경우 3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어 주민들은 월 2만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먹자골목 방문객들도 문화예술회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상가를 방문할 경우 주차 쿠폰을 제공받아 시간당 약 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월3동 주민들은 위반 차량 지도 단속에 협조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도 활동 및 공영주차장 이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년간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 상당수가 공영주차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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