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전업주부도 무료 건강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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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르면 2017년부터 시행
대사증후군 상담- 결핵 검사 등… 나이별 맞춤형 검진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있던 40세 미만 전업주부들이 무료 검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검진 5개년(2016∼2020년) 계획’을 상반기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현재 무료 검진 대상은 건강보험 직장·지역가입자 가구주와 40세 이상 피부양자로 제한돼 있어 20, 30대 주부나 미취업 자녀 등 465만여 명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복지부는 40세 미만 피부양자들에겐 심혈관계 질환 검사 등 전 항목이 포함된 일반 건강검진 대신 일부 항목에 초점을 둔 나이별 맞춤형 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업주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사증후군 등의 상담, 결핵 검사 등이 무료 검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사무직 여성보다 높고, 신규 결핵 환자 중에도 20, 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확정되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생애주기별 검진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전업주부#복지부#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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