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데이트 폭력’ 신고 376건 접수…가해자 17명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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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데이트 폭력 피해 집중 신고기간 운영 일주일 만에 376건의 신고가 접수돼 가해자 17명을 구속하고 1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집중 신고기간은 이달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신고 유형은 폭력·상해가 2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체포·감금·협박(68건), 성폭력(19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형사입건 숫자가 143명에서 212명으로 48.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을 중대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전국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경찰관 3533명을 편성했다. 피해자에게는 웨어러블 긴급 호출기를 지급하는 한편 주거지 순찰을 강화하고, 112 긴급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추가 폭력 피해를 막기로 했다.

박훈상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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