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주본부 “지카 바이러스 대응”…편의점·마트 콘돔 판매 ‘쑥↑’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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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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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미주본부

사진=채널A
사진=채널A
WHO 미주본부 “지카 바이러스 대응”…편의점·마트 콘돔 판매 ‘쑥↑’ 알고보니?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콘돔 판매가 증가했다.

4일 종편 채널A는 미국에서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보고 되면서 콘돔 주가가 오른데 이어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점장 A씨는 “전주 대비 매출이 10% 정도 향상됐고 찾는 고객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선 병이 다 나아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정액에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염준섭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도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이 임상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정액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계속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콘돔을 제조·판매하는 유니더스는 전날보다 20.80% 오른 1만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더스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미주지역 확산 저지에 850만 달러가 든다고 추산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4개국 보건장관은 이날 몬테비에고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리사 에티에네 WHO 미주본부 이사는 현재 미주 내 26개국에 지카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85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에 10배에 달하는 위해서는 85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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