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범죄 없는 마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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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환경개선 업무 협약식’

인천지검(검사장 이금로)은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흥수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범죄 불안감 해소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범죄 예방 환경개선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법무부는 국토부의 ‘새뜰마을사업’ 시행 지역 가운데 괭이부리마을을 비롯한 전국 5곳에서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셉테드)을 함께 추진한다. 새뜰마을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지 가운데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취약 지역에 생활 인프라(안전·위생·편의) 개선, 낡은 시설(주택 포함) 정비, 문화활동(휴먼케어사업) 추진 등을 하는 것이다.

괭이부리마을은 6·25전쟁 이후 피란민이 정착하면서 쪽방촌이 들어섰고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 근로자들이 머물던 곳이다. 공장이 떠나고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된 괭이부리마을에는 현재 주민 163명 살고 있다. 32%가 65세 이상의 고령이다. 특히 건물 중 97%는 지은 지 30년이 넘었고 빈집과 폐가가 많다. 법무부는 괭이부리마을 범죄영향평가를 통해 취약 범죄 분석 및 대책 수립, 폐쇄회로(CC)TV와 방범등 설치, 공·폐가 출입 차단 등 범죄예방 컨설팅을 제공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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