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스텍 강의, 온라인 강좌로 수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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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 활용 외부인에 개방하기로

포스텍(포항공대)이 무크(MOOC·대규모 온라인 강좌)를 활용해 강의 등 캠퍼스 환경을 크게 바꾼다. 이를 ‘오프노베이션’(개방을 통한 혁신)으로 이름 지었다.

포스텍은 11일 “포스텍의 수준 높은 강의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학생과 교직원은 필요한 강의를 통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학생들이 무크 강의를 들은 후 이수증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교직원이 무크 강의를 들으면 발급료를 지원하고 수강시간은 직무교육시간으로 인정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무크는 쌍방향 교육이 가능한 국제적 온라인 강좌이다.

2학기부터는 무크 과목 수강을 학점으로 인정한다. 이를 위해 포스텍은 서울대, KAIST와 공동으로 ‘SKP 과학기술 무크’를 개발했다. 세계적인 무크 운영 기관인 코세라와는 강의 개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분야를 시작으로 개방형 강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들이 무크를 활용할 경우 강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무크를 통해 미리 공부한 뒤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대학 교육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무크를 적극 활용해 포스텍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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