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기대도 안 한다”… 직장인, 연말 상여금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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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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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말 없이 통장에 입금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 다들 해보셨나요.
‘혹시나, 말 없이 통장에 입금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 다들 해보셨나요.
연말이면 ‘혹시나’라는 생각으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장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연말 보너스’다.

하지만 겨울 날씨만큼 매서운 회사 분위기 탓일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연말 상여금에 대해 체념한 눈치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는 최근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말 소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도 기대는 금물, 이렇게 계단에 쭈그려 앉아 한숨만 내쉬어봅니다.
올해도 기대는 금물, 이렇게 계단에 쭈그려 앉아 한숨만 내쉬어봅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3.7%는 올해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50.8%)이 ‘남성’(34.4%)을 훨씬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중소기업(45.8%) 직원에게 특히 도드라졌다. 그 뒤는 대기업(36.4%), 중견기업(34.8%)으로 이어졌다.

사장님, 이렇게 기뻐하는 사원들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사장님, 이렇게 기뻐하는 사원들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내년도 연봉 인상률, 과연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연봉 인상이 기대되지 않는다’(19.5%)와 ‘월급이라도 안 깎이면 다행’(19.3%)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총 38.8%가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10% 미만(17.9%) ▲3~5% 미만(14.6%) ▲10~15% 미만(10.2%) ▲1~3% 미만(8.4%) ▲15~20% 미만(4.2%) ▲30% 이상(3.2%) 순으로 집계돼,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직원 대부분은 ‘1~15%’(51.1%) 사이에서 인상률을 전망하고 있다.

예상 보너스율은 월급 기준 ‘100~200% 미만’(21.7%) 수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상여금 200만 원, 꿈 같은 이야기겠죠.
상여금 200만 원, 꿈 같은 이야기겠죠.
그 뒤로는 ▲100% 미만(18.5%) ▲200~300% 미만 (9.3%) ▲300~400% 미만(3.5%) ▲500% 초과(1.7%) ▲400~500% 미만(1.6%) 순이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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