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 에코폴리스단지 230만㎡로 확대

  • 동아일보

저소음 지역 개발구역에 포함… 원동마을 등 편입해 조성 원가 낮춰
2017년 상반기 착공 2020년 완공

충북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 사업의 규모가 기존보다 확대돼 추진된다. 규모는 커졌지만 개발 비용은 계획보다 줄어든다.

3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충주시 중앙탑면 일원에 조성하는 충주에코폴리스 구역을 일부 조정해 개발 면적을 기존 218만 m²에서 230만 m²로 늘려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인근 공군 비행장의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 대신 저소음 지역을 개발 구역에 포함시켰다.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은 충북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로, 당초 419만6000m² 규모로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사업 시행자 모집 공고와 사업 설명회를 열었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 참여 업체가 없었다. 또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 소음 및 비행안전구역 등의 제척으로 개발 대상 면적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결국 지난해 당초 면적의 절반가량인 218만 m²로 축소 조정된 바 있다.

충북경자청은 국방부 의견 수용과 사업 추진 규모 적정성 확보 등을 거쳐 올해 4월 15일 충주에코폴리스개발㈜을 설립해 개발 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다. 충주에코폴리스개발에는 충북도와 충주시, 현대산업개발, 대흥종합건설, 교보증권, KTB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충북경자청 측은 타당성 조사 때는 3.3m²당 조성 원가를 52만 원으로 예측했지만 높은 표고 차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의 이유로 3.3m²당 68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구역 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미산마을 남측 고지대(33만 m²)를 제외하고, 능암 및 원동마을 완경사지(46만 m²)를 편입함에 따라 3.3m²당 조성 원가가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와 비슷한 수준인 63만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충북경자청은 전망하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내년 중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 계획 변경과 실시 계획 승인을 거쳐 편입 용지 보상을 한 뒤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2811억 원이 투입되는 충주에코폴리스는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 장천리 봉황리 일원에 자동차 전장부품과 신재생에너지, 물류 유통 관련 업체 등을 유치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용국 충북경자청 충주지청장은 “주민 이주 대책과 제척 지역 행위 제한 해소 등 주민 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충주시와 협력하고 짧은 시일 내에 편입 용지 보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