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반송’ 휴대전화 문자 스미싱 조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첨부 주소 클릭하면 개인정보 털려… 추석 연휴 2, 3일 전 급격히 늘어

‘추석 잘 보내세요’ ‘택배가 반송됐습니다’ 등 추석 전에 흔히 받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됐을 경우 클릭하지 않는 게 좋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3일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배송 택배회사, 결혼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에 첨부된 URL을 수신자가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를 일으키는 전자금융 사기 기법이다.

지난해 추석(9월 8일)을 앞두고 스미싱 적발 건수는 9월 6일 3670건, 7일 1768건으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일이나 3일 5∼8건에 비해 많게는 458배 늘어났다.

미래부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분석한 스미싱 주요 유형으로는 결혼 청첩장(61%), 택배회사(31%) 등이 가장 많았다.

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 순으로 들어간 뒤 ‘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가 돼 있으면 해제하면 된다. 아울러 택배회사에서는 설 선물 배송과 관련해 URL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만큼 관련 문자를 수신하면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미래부는 강조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거나 악성코드(앱) 감염이 의심되면 보호나라(www.boho.or.kr) 내지 국번 없이 118로 연락해 2차 피해 예방과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상담받으면 된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휴대전화스미싱#택배반송#개인정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