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는 덥고 차는 밀리고. 막바지 방학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즐겁게 보낼 수 없을까.
서울동물원은 23일까지 야간(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매일 밤 호랑이(7시)와 사자(7시 반) 방사장에서는 사육사가 맹수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면 펄쩍 뛰어올라 한번에 받아먹는 진풍경과 포효하는 소리도 들을 수도 있다. 맹수가 부담스럽다면 안개분수가 은은히 퍼지는 유인원관 알락꼬리여우원숭이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6시 40분∼7시 40분). 열대조류관에서 귀여운 앵무새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7시 반∼8시). 21∼23일 오후 8시 이후 제돌이 이야기관에서는 ‘남방큰돌고래’ ‘큰돌고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생태 습성을 소개한다. 22, 23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동물원 정문에서부터 맹수사까지 야광 페인팅을 하고 호랑이 발자국 조명을 따라 가는 이색체험도 할 수 있다. 동물 초롱을 만들어 밤길을 밝혀보는 ‘올빼미 산책’도 흥미진진하다. 야간개장 시 모든 행사는 입장료(성인 3000원)만 내면 무료.
남산공원 유아숲 체험장에 가면 자연과 함께 신나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매주 주말 오후 2∼4시 놀이알림장이 있는 자연관찰주머니를 무료로 빌려준다. 유아용 돋보기, 생물관찰통, 곤충의 눈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경 등 관찰도구도 있어 자연체험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도 쉽게 흥미를 갖는다.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책으로만 배워왔던 고구려 백제 신라 등 한국 고대사를 퀴즈와 퍼즐, 숨은 유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22, 23일 매일 3회 운영되고 무료. 낮 12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교육실 앞에서 선착순 30명 모집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유적지에서는 원시인 복장을 한 채 어망을 직접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어로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이 끝나면 어망추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받는다. 30일까지 하루 2회 체험 가능하다. 1인당 7000원. 신청은 암사동유적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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