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는 1960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출생으로 자신이 살던 마을이 소련의 침공을 받자 ‘전사’로 나섰다. 1983~ 1991년 러시아 군과 전투에서 4차례 부상을 입었고 로켓탄 파편에 맞아 오른쪽 눈을 잃게됐다.
오마르는 1994년 10월 학생 2만5000명을 이끌고 이슬람 민병대 ‘탈레반’을 조직한 뒤 1996년 9월 수도 카불을 장악하며 정권을 찬탈했다. 최고지도자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은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하며 “약탈·강도·부정부패가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여학교 폐교, 여성의 외출 금지 등 극단적 남녀차별로 세계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결정적으로 그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를 후원하면서 9·11 테러 직후 미국의 빈라덴 신병 인도 요구를 거부했다. 2001년 미군 침공으로 정권이 붕괴했고 이후 파키스탄 접경 지역으로 피신해 탈레반을 지휘했다.
한편 미국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에게 1000만 달러(약 116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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