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공기업 경영혁신 ‘눈에 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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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수자원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A등급 받아

최근 정부의 공기업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평가’를 받은 한국조폐공사 직원들이 본사 앞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최근 정부의 공기업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평가’를 받은 한국조폐공사 직원들이 본사 앞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코레일, 한국조폐공사, K-water 등 대전에 본사를 둔 공기업들이 다양한 경영 혁신 노력으로 정부의 경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3년 ‘20개 방만 경영 공공기관’에 포함됐던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 결과’에서 30개 공기업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4월 김화동 사장 취임 이후 자립 경영과 지속적인 부채 감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인당 복리후생비를 공기업 최저 수준으로 감축하고 ID 사업, 수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4276억 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은행권 원료인 면 펄프의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GKD의 경영 정상화도 실현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방향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체질을 개선해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water(사장 최계운)도 A등급을 받았다. K-water는 6일 대전 본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리딩 전략’ 5대 분야·10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4월 열린 세계 물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K-water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물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글로벌 물 기업으로서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코레일은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국내 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주중 관광열차와 가족 단위 기차 여행객 특별 할인 등 철도를 통한 국내 관광 수요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휴가철을 맞아 5대 관광벨트 열차(DMZ-트레인, A-트레인, G-트레인, V·O-트레인, S-트레인)를 주중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관광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름 대표 피서지 6곳(대천해수욕장, 분천역 여름 산타마을, 낙동비경 트레킹, 여수 바다, 한탄강 래프팅, 동강 래프팅)을 선정해 적극적인 마케팅도 하기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에는 기차여행으로 지역도 살리고 국가 경제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공기업#경영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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