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당신도 멋진 운전자 될 수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운전을 하다 보면 야간에 라이트를 켜지도 않고 운전하는 차, 안전거리는 무시한 채 끼어드는 차, 빨간불 신호에 멈춘다고 빵빵거리는 차까지…. 무개념 운전자가 많다.

이런 운전자도 그렇지만 더 무서운 것이 보복운전이다. 최근 뉴스에서는 보복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곤 한다. 예전에는 블랙박스도 많이 없고 쌍방이 잘못했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사례가 많았지만 이제는 폐쇄회로(CC)TV와 고성능을 자랑하는 블랙박스가 등장해 명백한 증거로 채택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끼어들기 한 번 잘못했다고 더 무리하게 끼어들기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여성 운전자로서 두렵다. 때론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 운전하기가 겁날 지경이다. 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대해 보복운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보다는 블랙박스 영상으로 인터넷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하는 게 어떨까.

서로 맞지 않는 운전습관으로 생긴 오해라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실수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었을 때에는 손 한 번 들어주고 양보해준 차량 운전자에게 고마움에 깜빡이 한 번 켜준다면 더욱 즐거운 운전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 매너 좋고 멋진 운전자가 될지, 보복운전자의 장본인이 될지는 내가 하기 나름이다.

김종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