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사고 1위’ 기록한 택시기사 보험사기로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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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 기록을 가진 60대 남성이 상습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08년부터 총 105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1억 2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개인택시 기사 윤모 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윤 씨가 택시기사로 활동한 2002년부터 그와 관련 된 교통사고는 총 211건으로 개인 기준으로 전국 최다”라고 설명했다. 211건의 사고 중 경찰이 고의 사고 혐의를 입증한 건은 105건. 나머지 56건은 공소시효(10년)가 지났고 나머지 50건은 고의 여부가 불분명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윤 씨는 수리비를 받고도 차량을 즉시 고치지 않고 같은 부분에 반복적으로 사고를 내며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또 평소 녹음기를 차고 다니다 사고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면 이를 녹음해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효정기자 hj1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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