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노조 “25일 전면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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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임금인상-정년연장 요구
市, 지하철 증편 등 비상대책 마련

서울지역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소속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5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조가 이날 조합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0.57%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25일 오전 4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7.29%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에 사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휴게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 실시 △정년 연장 등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협상을 벌였지만 이날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앞두고 있지만 합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최악의 경우 간선·지선 350개 노선의 버스 7500대가 운행을 멈출 수 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증차하고 막차 시간을 평일 기준 오전 2시까지 늦추기로 했다. 마을버스는 첫차·막차 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 또 25개 자치구는 주요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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