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일 공무원시험, 메르스 자가격리자도 응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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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0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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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한 고시 학원이 개설한 특강에 몰린 모습. 동아일보DB
지난해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한 고시 학원이 개설한 특강에 몰린 모습. 동아일보DB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공무원시험에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한 시험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자가격리대상자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면서 “지역사회감염이 없으면 공기간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일 시험장에 왔는데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엔 개별 시험장에서 문진표나 체크리스트를 통해 사실을 알리고 별도의 시험공간에서 응시토록 할 예정이다. 또 시험관이 자가격리자의 집으로 직접 시험지를 가지고 가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공무원시험 응시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이 메르스 감염 의심 사실을 알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관리 중인 자가격리자 명단을 확보한 뒤 수험생 명단과 대조하는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타 지역과는 달리 응시자격에 거주지 제한이 없어 매년 전국각지의 수많은 준비생들이 시험에 몰리고 있다. 이번 시험은 관내 200여곳 고사장에서 시행되며 13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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