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평화영화’보고 ‘환경체험’ 하며 5월 마무리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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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영화제’ 29일 개막… ‘명령불복종 교사’등 14편 무료상영
30일까지 ‘환경아 놀자’ 체험전… 환경 퀴즈왕 등 체험행사 풍성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 포스터.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 포스터.
가정의 달 5월을 마무리하는 뜻 깊은 축제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제6회 평화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감하는 행사다. 영화제는 부산어린이어깨동무 주최로 29∼31일 남구 대연4동 부산 국도예술관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적 테마영화제로 자리 잡은 데다 지난해부터 공모제를 도입해 신진 감독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출품된 338편 중 예심을 통과한 경쟁 부문 진출 작품 9편과 초청작 5편 등 14편의 영화가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경쟁 부문 진출 작품은 본심을 거쳐 꿈꾸는 평화상, 너도 나도 어깨동무상, 푸른 공감상과 관객이 뽑은 도란도란 관객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부지영 감독과 박홍원 부산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 부산 출신 8인조 스카밴드 ‘스카웨이커스’ 공연으로 시작된다. 개막작은 일제고사 거부로 해임된 교사들의 복직투쟁 이야기를 담은 ‘명령불복종 교사’. 이 작품을 연출한 서동일 감독은 지난해 영화 ‘두물머리’로 푸른 공감상을 받아 부산평화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폐막식은 31일 오후 6시 공모제 대상인 꿈꾸는 평화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노동 인권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해운대 우동 APEC나루공원에서 열린 ‘환경아 놀자’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즐기고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지난해 해운대 우동 APEC나루공원에서 열린 ‘환경아 놀자’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즐기고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어린이어깨동무는 북녘 어린이를 위한 의료·영양지원 사업과 함께 부산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평화교육과 문화사업을 펴고 있다. 홈페이지(bpff.tistory.com)에 자세한 내용이 소개돼 있다. 051-819-7942

국내 최대 환경체험전인 ‘제9회 환경아 놀자’는 29, 30일 해운대구 우동 APEC나루공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환경체험부스 프로그램,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대회, 환경 퀴즈왕 선발대회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에너지 절약, 태양광 로봇 등도 체험할 수 있다. 30여 개 환경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하며 50여 개 환경체험관이 운영된다.

야외무대에서는 마술공연과 얼굴에 손을 안 대고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변검공연, 마임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부장관상과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을 각각 수여한다. 행사 참여는 모두 무료다. 허대영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학교에서 배우는 환경교육을 야외로 이끌어내 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천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평화영화제#명령불복종 교사#환경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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