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 “미혼남녀 120쌍 맞선 주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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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4차례 ‘만남의 장’ 마련

충남도가 중매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결혼(비혼)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는 ‘미혼 남녀 맞선 프로젝트’를 올해 4차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결혼을 늦추거나 안 하는 추세를 도가 나서 직접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다. 올해 첫 만남 행사는 4월 11일 논산시에서 연다. 이어 6월에는 아산, 9월에는 서산, 11월에는 천안에서 각각 연다. 올해 안에 모두 4차례에 걸쳐 240명(120쌍)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다.

논산에서 열리는 첫 행사는 11일 오후 2시 논산 늘봄웨딩홀에서 진행된다. 특강과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되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도내에 거주하거나 도내에 직장이 있는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다.

자치단체가 이처럼 맞선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도하는 것은 저출산 문제 해결 이외에 결혼 알선 업체를 이용할 때 드는 과도한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려는 목적도 있다. 충남도 저출산고령화정책과 임연경 주무관은 “인구 정책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근본 배경으로 비혼·만혼을 들고 있다. 만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혼인율 상승 및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blinddates@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충남지회(042-712-1329) 또는 충남도 저출산고령화정책과(041-635-2613)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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