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故 박영옥 여사 빈소 조문 …“JP는 연예계의 대부 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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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님만치 노래 많이 아시는 분이 안 계실 겁니다.”(방송인 송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송해 씨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상가를 조문하면서 건넨 덕담이다. 연예계와 정치계의 ‘구순(九旬)’ 원로의 만남에서다.

오전 일찍 조문에 나선 송 씨는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오전 10시 반경 빈소에 나온 JP를 만났다. 마침 조문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올해 88세인 송 씨는 JP보다 한 살 어리다.

JP와 5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왔다는 송 씨는 빈소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JP에 대해 “연예계에서 우리의 구심점”, “연예계의 대부(代父)격”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악기도 못하는 게 없고 노래도 구성지게 한다”고 소개했다. 또 “정치하는 분들이 가만히 보면 연기를 잘하지 않냐”며 “이 분(JP)은 아주 특별한 연기를 하시는 분”이라는 농담도 던졌다.

장례 나흘째인 이날에도 빈소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오후에 빈소를 찾자 JP는 “예뻐서 만년 소녀같다”며 환영했다. 배석했던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나 의원이 지금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귀띔하자 “이겨야지”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빈소 방문 보도에 대한 소회도 나눴다. JP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인정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다)”면서도 어제의 전격 방문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해 다소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외에도 오자와 이치로 일본 생활당 대표, 개그맨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 백선엽 장군,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홍정수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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