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밤바다’ 거리축제장으로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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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 투입 구도심 문화특화지역 조성

아름다운 밤바다와 관광명소가 밀집한 전남 여수 구도심이 열정과 젊음이 넘치는 거리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여수시는 덕충동 중앙동 고소동 대교동 돌산읍 등 여수항을 따라 도는 구도심에서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에 국비 43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밤바다가 아름다운 구도심에서 거리공연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공연이 열리는 거리는 시민단체가 조성한 생태탐방로 여수갯가길 1-1코스와 비슷하다.

이 코스는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돌산대교∼거북선대교(제2돌산대교)∼종포해양공원을 거쳐 이순신광장으로 돌아오는 7km 구간으로 밤바다가 매혹적이다. 또 밤바다 하늘에는 해상케이블카가 빛나고 진남관, 고소대 등 역사 유적지가 있다.

여수시는 야경이 매력적인 구도심 해안도로를 따라 ‘자연에 문화를 입히다’를 주제로 다양한 거리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 9월까지 구도심 해안도로를 10개 지역으로 구분해 2000회가량의 소규모 공연을 개최할 방침이다. 거리공연 종류는 음악, 마임, 댄스, 마술, 저글링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거리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음향시설 등을 제공하고 거리공연예술가(버스커)들의 창작교류 공간을 중앙동에 조성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 밤바다 야경에 문화예술이 덧칠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구도심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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