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중고교 ‘수학 이야기’ 가르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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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부터 20여곳서 시범수업

중고교에서 이뤄지는 수학 수업은 주로 문제 풀이 중심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각종 시험 준비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 놓인 학교들에 ‘수학자들의 수학이야기’ 수업이 도입된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수학자들이 중고교를 방문해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근주 장학사는 “수학의 개념부터 개념이 나오게 된 배경, 그리고 수학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학생들이 훨씬 생생하고 다른 느낌으로 수학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자 수업은 시범 적용할 20여 개 중고교를 선정해 올해 신학기부터 시작된다. 수학자가 학교마다 연간 2, 3회씩 찾아가 수업한다. 시교육청은 중고교 수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탐구 및 체험 중심 수학교육 강화, 학생 중심 수학학력 증진 프로그램 활성화, 수학교사 연수 지원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고교에 수학체험 동아리를 운영하고 대전수학체험한마당 등 축제 형태의 수학 행사를 도입해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학에 대한 접근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수학 이야기#대전 중고교#시범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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