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대인시장 청년 상인 앞다퉈 입주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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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곳 중 6곳… 시장 활기 찾아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대인시장에 청년 상인들이 앞다퉈 입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시와 대인시장 상인회는 대인시장 상가가 344곳에서 350곳으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년 상인들이 최근 1, 2년 사이 음식점, 퓨전카페, 커피숍 등 26곳을 새로 개업했기 때문이다.

대인시장은 이례적으로 전통시장 상가 100곳 중 6곳은 청년 상인이 운영한다. 2007년부터 청년 예술가들이 시장 안에 작업실을 열고 자발적으로 시장 살리기를 하면서 빈 점포가 없어지고 도리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인시장에서 펼쳐지는 ‘예술 야시장 별장’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별장을 찾은 인파는 2011년 5000명(1회 개최), 2012년 1만7000명(6회 개최), 2013년 2만8000명(7회 개최), 2014년 8만1000명(7회 개최)으로 늘었다.

이런 인기 덕분에 그동안 추운 겨울철에는 열지 않았던 야시장 별장을 올해는 1월부터 연다. 올해 첫 별장은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예술가, 수공예자(셀러), 상인 등 20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게릴라 공연은 지난해보다 열기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채영선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올해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기대를 반영해 별장 개최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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