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심한 경우 한 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해

동아경제 입력 2015-01-08 10:31수정 2015-0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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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심한 경우 한 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 확산 소식이 알려져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카자흐스탄 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카라치 마을에서 전날 졸음병이 발병한 환자 4명을 포함해 지난 2주 동안 40명의 졸음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카라치 마을에서는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약 20%가 졸음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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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졸음병은 2013년 처음 나타났으며, 증세로는 신체가 마비되고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증을 동반한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또한 심한 경우 환각 증세를 보이고 한 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 병의 원인이 인근 우라늄 폐광에서 흘러나온 유해물질이 환경오염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카자흐스탄 질병 당국의 조사 결과 중금속 및 방사선 등의 수치는 정상 범위로 확인됐다.

카라치 마을은 폐광인 크라스노고르스크 우라늄 광산에서 600 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이 광산은 옛 소련 시절 핵무기 제조 등을 위한 우라늄을 공급했다.

당시 광산 종사자만 6천500명에 달했으며, 광산은 소련 해체기인 1991-1992년에 문을 닫았다.

한 편 아크몰라주 당국은 졸음병이 확산 중인 카라치 마을 주민의 집단이주를 서두르기로 했으며, 세르게이 쿠라진 아크몰라주 주지사는 “주민의 약 70%가 이주에 찬성했으며 이전 비용은 20억 텡게(약 121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주민들이 이주할 지역이나 카라치 마을의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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