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5월 광화문광장서 20만명 법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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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일-세계평화 기원대회… 북한 불교계에도 초청 예정”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앞두고 5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만 명이 모이는 ‘세계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기원대회’를 개최한다.

조계종은 5일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시복식을 치른 뒤 불교계 주최의 국가적 행사를 추진해 왔다”며 “대회는 불교계 행사를 넘어 국가적인 에너지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기원대회’ 형식으로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이 대회는 5월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기원법회로 이어진다. 17일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16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서울 조계사에서 위령재를 봉행하고, 18일에는 전통사찰을 순례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를 치른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기원대회는 불교계와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종정 스님의 뜻이 반영돼 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계의 힘을 모아 범불교계 행사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에도 초청 메시지를 보내고 대회 기간 중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등 국내외 종교 대표자 300여 명과 불교 신도, 시민 등 2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조계종#부처님오신날#광화문광장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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