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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치료 소홀히 했다간… 통증 평생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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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3:14
2014년 12월 17일 13시 14분
입력
2014-12-17 13:14
2014년 12월 17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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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출처=KBS2)
여성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 환자 전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여 명의 진료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 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대상포진은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상포진에 더 많이 걸리는 것은 대상포진에 가볍게 앓더라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민감한 여성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대는 50대로, 연간 환자수가 13만 923명이다. 다음은 60대(9만 4439명)ㆍ40대(9만 347명)ㆍ30대(6만 4693명) 순서로 나왔다.
연구진은 “중ㆍ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것은 이 연령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면서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춰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깨운 결과”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상포진이란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았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은 주로 몸통ㆍ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얼굴ㆍ팔ㆍ다리ㆍ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발생할 여지가 있다.
대상포진에 감염된 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발병 부위에 통증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수도 있어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대상포진 치료를 빨리 시행하는 것이 통증 합병증을 줄이는 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이후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일단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3∼5년 지속되기 때문. 이에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30∼40%는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설령 감염돼도 증상이 가벼워지고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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