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해의 시민영웅’ 격려… 1억 4000만원 상금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11시 53분


코멘트
올해 5월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는 방화범이 전철 객실 안에 시너와 부탄이 담긴 가방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사고 열차 칸에 탔던 역무원인 권순중 씨(46)는 주변 탑승객에 119신고를 요청하고 신속하게 소화기를 찾아 치솟는 불길을 진압했다. 자칫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권 씨처럼 주변의 이웃을 도와 생명을 구한 '숨은 영웅'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시상식이 열렸다. 에쓰오일은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4 올해의 시민 영웅 시상식'을 열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이웃을 구한 올해의 시민영웅 선정해 상금 1억400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선정된 시민 영웅은 권 씨 외에도 유기견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던 어린이를 구조한 김민수 씨(36),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려 직접 바다에 뛰어든 김충성 씨(34), 폭발위험이 있는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한 남궁윤 씨(36) 모두 16명이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라면서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