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 ‘휴가투쟁’ 참여저조

  • 동아일보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가정어린이집들이 보육료 인상을 요구하며 8일 집단휴가 투쟁에 들어갔지만 참여율이 낮아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원장과 보육교사 일부 등 최소 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휴가원을 낸 채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휴가투쟁’을 벌였다. 당초 연합회는 어린이집 문을 아예 닫는 방식도 고려했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이 커지자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 전국 어린이집 4만3000여 곳 중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 소속된 어린이집은 7000여 곳이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보육정책과장은 “연합회 소속 가정어린이집 중에서도 상당수가 휴가투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우려했던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연합회는 내년 보육료 지원금 1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며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을 대비해 대체교사 인력 풀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sykim@donga.com·민병선 기자
#어린이집#보육료#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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