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로위 전차로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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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자기부상열차서 급선회… 권선택시장 “도심활성화 효과 극대화”

대전지역 최대 현안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종 및 건설 방식이 노면 트램(도로 위 전차)으로 급선회됐다. 민선 5기 때 결정된 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 방침을 바꾼 것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 그동안 많은 관계자와 논의한 결과 원칙적으로 노면 트램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면 트램은 대전지역 순환선인 2호선을 종전 도로 위에 선로를 깔아 전차로 운행하는 것.

권 시장은 “장애인, 노인세대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는 물론이고 ‘대중교통 중심 도시’ 대전의 미래발전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며 “친환경, 첨단도시 이미지 제고와 가로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 재생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대덕구 등 교통 소외지역에 지역 균형 발전 및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연장 5km 이내의 가칭 ‘스마트 트램’ 시범사업 구간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트램 건설에 드는 1000억 원의 사업비는 대전시 재정과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설 등 신규 개발에 따른 이익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노면 트램이 도입될 경우 도시철도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5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권 시장의 얘기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진잠∼도마동∼서대전4가∼대동∼중리동∼정부대전청사∼엑스포과학공원∼유성온천∼도안∼(2단계)∼진잠을 잇는 순환선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다시 거친 뒤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철도#2호선#노면 트램#지하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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