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대신동 한옥형태 주민센터 8일 개소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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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신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이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 대신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이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여기 주민센터 맞나요?”

대구 중구 큰장로(대신동) 주민센터를 찾은 주민들의 반응이다. 내부를 고풍스러운 한옥 형태로 꾸민 센터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살펴보는 주민이 많다. 한 주민은 “어릴 적 시골 풍경이 떠오른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인근 대신동 주민센터가 8일 개소식을 연다. 원래 용지에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서 최근 새로 지었다. 총면적 1063m²에 3층 규모로 외부는 평범하지만 내부는 한옥 이미지를 담았다. 출입문은 문고리와 창살 무늬가 들어갔고 벽면 기둥은 소나무 모습이다. 자동문은 전통 문양이 들어간 미닫이 형태다. 휴식처 역할을 하는 작은 도서관은 대청마루로 꾸몄다.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관광 코스와 주민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유한 동장은 “직원들의 근무 자세도 밝게 바뀌었다. 행정 업무만 보는 곳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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