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해당 지역의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우선 고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근로복지공단 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올해 상반기에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은 이미 공채를 통해 지역 대학 출신 인재들을 뽑았다. 한국석유공사 등 하반기에 이전한 기관도 지역 인재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올 3월 울산으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은 8월 실시한 신규 채용(160명) 중 울산 소재 대학 출신자를 5명 포함시켰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9월 채용한 114명 중 지역 인재는 16명이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울산과 울산 인근 대학 출신자를 우대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월 채용한 117명 중 5명을 지역 인재로 골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 중순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대(UNIST)에서 이전 공공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공단은 내년부터 채용 인원의 5∼7%를 울산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목표제를 도입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전 직후 사무 업무와 구내식당 조리 업무 등을 위해 울산에서만 2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예정된 신사옥 개청식에서 UNIST와 석유과목 개설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졸업생이 석유공사에 많이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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