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中 최대 부동산 업체 “DMC 랜드마크 용지 인수전 뛰어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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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방중 박원순시장에 밝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뤼디(綠地)그룹이 3조7000억 원에 이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 용지 유치전에 뛰어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위량 뤼디그룹 회장은 4일 상하이 본사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에게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를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장 회장은 서울을 찾는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호텔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뤼디그룹은 현재 2조 원을 들여 제주도에 호텔과 콘도를 조성하는 ‘드림타워’와 ‘헬스케어타운’ 등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부동산 투자 업계의 큰손이다. 당시 박 시장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는 원론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당초 DMC와 함께 마곡지구, 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 등 3곳을 놓고 저울질했다. 하지만 채널A를 비롯한 방송사들이 많아 호텔을 지으면 관광객들이 투숙하며 한류스타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DMC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3만7259.3m²)는 서울시가 133층 높이(640m)의 초고층 빌딩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업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 컨소시엄이 토지대금을 연체해 2012년 계약이 해지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중국#DMC 랜드마크#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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