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전립샘암, 초기증상 없어 정기검진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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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윤상민 교수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윤상민 교수
제철회사에 다니던 A 씨(62)는 건강검진에서 전립샘(전립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밀검사에서 전립샘암을 확인한 A 씨는 직장생활 때문에 장기간 입원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하루 1∼2시간씩 통원하면서 치료를 하는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받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구식 식생활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전립샘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암이 발생하면 장기간 투병생활 및 치료를 해야 하지만 직장인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사이버나이프를 활용한 방사선 치료는 10∼60일이 소요되는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1주일 이내의 통원치료로 전립샘암을 고칠 수 있다. 전립샘암의 경우 종양의 병기와 환자의 연령, 가족 질병력 등을 고려해 치료 방식을 선정한다.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 장비보다 치료 범위의 정확도가 높아 한 번에 더 많은 양의 방사선을 쪼일 수 있어 종양 부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환자가 건강상 특이사항이 없으면 전립샘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고령이거나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후유증이 걱정되는 환자에게는 방사선 치료가 도움이 된다. 최근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치료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하고,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여 종양을 괴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조직에 방사선을 노출시키지 않아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립샘암은 다른 암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안타깝게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사 외에 초기에 발견할 방법이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이고 돼지고기 등 육류와 치킨, 버터 등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 곡류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윤상민 교수
#전립샘#전립샘암#전립선#굿모닝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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