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절반, 월급 200만원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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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학서비스 30% 400만원 넘어… 농림어업 55% 월 100만원도 못벌어

국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월급여가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사람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음식점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1∼6월) 고용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임금근로자 1873만 명 중 올해 상반기 월급여로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사람은 12.4%(232만 명),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은 37.3%(698만 명)였다. 매달 400만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12.4%에 그쳤다.

월급 400만 원 이상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었다. 이 분야 종사자의 31.1%가 월 400만 원 이상을 받고 있었다.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 중에서는 29.6%,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는 24.4%가 400만 원 이상을 받았다.

이에 비해 농림어업 종사자 중 절반이 넘는 55.3%는 월 100만 원도 못 받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30.6%, ‘예술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의 23.2%도 월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영세 근로자였다.

근로자가 가장 많이 몸담고 있는 산업은 음식점업으로 159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근로자의 63.9%(102만 명)는 여성이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임금근로자#월급 200만원#월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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