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다문화 여성이 만든 커피 한잔 어때요”

  • 동아일보

대구대 캠퍼스內 ‘카페이음’ 개설… 바리스타 교육받은 4명이 운영

대구대 ‘카페 이음’에서 일하는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들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카페 이음’에서 일하는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들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캠퍼스에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커피전문점을 열었다. 장애인 커피전문점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대는 최근 2학생회관에 ‘카페 이음’이라는 커피전문점을 개점했다. 삼성의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 글로벌투게더경산(이사장 장익현)과 협력했다.

개점식에는 최영조 경산시장과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음’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뜻이다.

대구대 카페 이음은 61m² 크기의 카페와 112m²의 휴게공간을 갖췄다. 6개월 동안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 교육을 받은 다문화가정 여성 4명이 일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노 씨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바리스타가 된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손님에게 사랑받도록 정성껏 커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2012년 1학생회관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카페 위(we)’를 열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즐겨 찾는 캠퍼스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대구대에는 시각 청각 지체 등 장애인 학생 27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홍덕률 총장은 “커피 한 잔이 서로를 생각하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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