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대학들, 맞춤형 실무강좌 붐

  • 동아일보

영남대, 금융전문가 초빙 정규강좌
대구대, 산업체 종사자가 학생지도
계명대, 우체국금융개발원과 협약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실무 중심 교육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남대 상경대에서 최근 ‘금융실무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강좌가 열렸다. 캡스톤 디자인은 원래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만든 교과과정이다. 이 과정을 금융 전문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 접목했다. 경영학부와 대구은행이 2학기부터 정규 강좌로 편성했다. 대구은행 실무자들이 11월까지 주 1회 강의를 한다.

대구대는 산학협력 중점 교수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은행 등 산업체 경력자들이 강의와 창업을 지원한다. 현재 13개 학과에 26명이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는 ‘융합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3, 4학년을 중심으로 이공계 학생에게 경영 실무를, 인문계 학생에게 공학 실무를 가르친다. 대구대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일-학습 병행제 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됐다. 34개 지역 중소기업이 학생 187명에게 품질관리와 정보기술개발 등 5개 분야 직무능력 교육을 한다.

계명대는 최근 우체국금융개발원과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보험 관련 산업현장 체험과 졸업생 인턴 기회 제공, 전문 인력 교류 등이다. 계명대는 또 공대 학생 60명을 선정해 11월까지 주 1회 예술 인문 역사 법학을 가르치는 융합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대구대#계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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