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다큐영화 ‘다이빙벨’ 상영 싸고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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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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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의문점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의 부산 국제영화제 상영을 두고 일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안해룡 다큐멘터리 감독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상태다. 영화 배급사인 시네마달 측은 "다이빙벨 투입 둘러싼 과정을 보여주고, 세월호 관련 의문점 정리 위해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논란의 발단은 부산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시작됐다.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그 수습이 끝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다룬 '다이빙 벨'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조직위와 부산시 등에 각계의 문의가 몰려온 것. 여기에 한 예술인 단체가 "세월호 문제를 일방적 시선으로만 보여줄 우려가 있기에 상영 자제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인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부산 국제영화제의 권위는 영화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평론가인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문제가 되는 현장을 다큐로 담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환영할 일이며, 영화에 대한 판단은 개별 관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은 다음달 6일과 10일 두 차례 상영되며, 상영시간은 85분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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