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 강변북로서 교통사고…“음주운전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2일 13시 39분


승리 노나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승리 노나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4)가 혼자 새벽에 차를 몰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승리는 12일 오전 3시 반경 용산구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자신의 포르셰를 몰다가 벤츠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포르셰는 오른쪽 방향으로 전도됐고 옆으로 서있는 모습으로 멈춰섰다.

사고 직후 에어백이 터진 덕에 승리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다. 벤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대리기사 이모 씨(54)와 차량 주인 정모 씨(32)는 가볍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때 승리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도중에 귀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승리는 하루 전날 강남구 논현동의 클럽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 브랜드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승리는 음주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과속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리가 강변북로의 제한속도인 80km를 초과했는지를 알려면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포르셰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있지 않았고, 벤츠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앞차라서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도로교통공단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