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적합’ 가닥

  • 동아일보

주내 결론 발표… 주민반발 변수

국내 최고 높이(555m) 빌딩이 될 제2롯데월드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9월 중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월 말 롯데 측이 제출한 82개 지적사항 보완책을 각 부서에 보낸 뒤 의견을 취합했다. 대부분 임시 개장에 ‘적합’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임시 개장 승인’을 결정하는 최종 절차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시민자문단의 한 관계자는 “교통과 안전 보완 대책은 이미 점검을 마치거나 상당히 진전됐다.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임시 개장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 안에 임시 개장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제2롯데월드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원인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아 인근 주민과 시민·환경단체가 임시 개장 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시 사용 승인 후 통상적으로 개장까지 3, 4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24일과 30일 개장 가능성이 높다. 당초 5월 개장이 목표였던 것을 감안하면 4개월 정도 늦어진 셈이다.

승인 대상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애비뉴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등 저층부 3개 동이다. 애비뉴엘 동은 210여 개 입점 브랜드 중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언제든지 입점이 가능하다. 롯데그룹 측은 “교통체증이 심한 주말을 피해 평일로 개점 날짜를 맞춰달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해 9월 24일과 30일 두 가지 개장 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최고야 기자
#서울시#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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